캐나다에는 100여개가 넘는 공립 컬리지가 있고 BC 주에는 10개가 조금 넘는 컬리지가 있습니다. 물론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온타리오주에 비하면 확실히 선택지가 적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간혹 더 많은 인구와 산업 인프라를 보고 온타리오주로 컬리지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봅니다. 하지만 BC주가 타 주에 비해서 정말 잘하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편입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으로 편입을 계획하는데 있어 가장 큰 우려하는 점은 첫번째로 당연히 “편입이 충분히 가능한지” 그리고 두번째로 “편입을 하게 되면 시간낭비, 돈낭비가 되지 않는가?”입니다. 이 두가지 부분에 있어서 BC 주에서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 매우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편입에 관련된 전반적인 궁금증을 공식 데이타로 풀어보고 편입 전문 컬리지인 알렉산더 컬리지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편입이 실질적으로 가능한가?
한국 같은 경우는 편입이 오히려 신입학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문이 좁고 어렵습니다. 학교마다 다른 입시 요강은 물론 괴랄한 편입 영어 시험, 전공 시험 등등 거쳐야할 관문이 너무 많아 “그럴 바에 그냥 재수를 해서 다시 학교를 가고 말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구요.
다행히도 캐나다 특히 BC 주에서 대학 편입은 상당히 용이한 편입니다. 적어도 한국 그리고 캐나다 타 주에 비해서 훨씬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선 신입생들과 편입생들의 입학 평균 GPA 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UBC 신입생: 90.2%
UBC 편입생: 77.6%
SFU 신입생: 87.06%
SFU 편입생: 3.02 (대략 75%)
물론 학과별로의 편차는 물론 존재하겠지만 큰 트렌드를 봤을 때 편입이 훨씬 유리하다라는 점은 명백합니다. UBC/SFU 신입학을 하는데 있어서 A학점 이상이 필요하다면 편입의 경우 B 혹은 B+ 학점으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해마다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UBC/SFU 에 편입을 하는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BC주에 매년 편입의 성공하는 총 학생수는 3만명 내외로, UBC/SFU 에 편입하는 학생이 2/3를 차지하고 있고 따라서 본 글에는 두 학교 자료 위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편입을 하게 되면 돈낭비/시간낭비가 되지 않는가?
편입자체가 신입학에 비해 수월하다고 하더라도 학점인정을 받지 못해 졸업을 하는데 있어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 그 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BC 주의 경우 BCCAT (BC Council on Admissions and Transfer) 주관아래 사전 조율 된 학점인정 시스템을 통해 내가 듣고자 하는 과목이 학점인정이 되는지 미리 파악이 가능합니다. 즉, College A 라는 학교에서 들은 “Sociology 101: Introduction to Sociology” 라는 과목이 University B 라는 학교에서 학점인정이 되는지 미리 파악하고 이에 따라 코스 플래닝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혹은 캐나다 외 국가에서 획득한 학점은 캐나다에서 인정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정을 받더라도 부분적으로만 인정을 받기 때문에 결국 인정 받지 못한 학점 만큼 추가로 수강을 해야하고, 이는 곧 졸업 지연 및 추가 학비 부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BC주의 편입 시스템은 저렴하면서도 작은 클래스 사이즈를 통해 수업의 만족도와 학점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컬리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편입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입 어드미션을 통해 대학 졸업장을 딸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옵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