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로스쿨 이야기

LSAT 후기

LSAT 도전기

이번에 쓸 글은 2020/2021 로스쿨 사이클을 마무리하면서 LSAT 공부를 어떻게 했고, 다시 시험을 보게 된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관한 내용을 편하게 이야기 나눠보려고 한다. 가볍게 나의 경험을 적어놓으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르게 경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LSAT 공부 시작 계기

우선 나는 20209월에 LSAT 공부를 시작했다.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아무래도 비자 업무 혹은 이민 관련된 문의들이 종종 있었고 따라서 원래는 RCIC (Registered Canadian Immigration Consultant) 자격증을 따려고 했다. 지금이야 RCIC 자격증을 따려면 Queen’s 대학교의 정식 학위를 통해서만 (영어권 학교 중) 가능하고, 1년정도의 기간이 걸리지만, 예전에는 짧게는 6개월만에도 이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돈도 돈이지만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크게 메리트로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는 살짝 후회되지만^^).

또한 나는 애초에 캐나다로 다시 유학을 올 때부터 로스쿨을 목표로 왔었고,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잠정 계획을 멈췄을 뿐, 항상 결국엔 로스쿨을 갈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시간과 돈을 들여서 RCIC 를 할바에야 로스쿨을 가서 변호사 자격증을 따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학원 운영 등에도 훨씬 나은 결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물론 로스쿨을 가게 되면 내가 열심히 뒷바라지 할게!” 라는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그날부터 점심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래서 20209월 초부터 LSAT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LSAT 공부 방법

우선 LSAT 이 이제 꽤 오래된 시험인 만큼, 각종 prep course 도 많고 참고서도 많다. 대학교 1학년 때 여름방학 때 틈틈히 공부하겠다고 호기 있게 산 맨하튼, 파워스코어 등등 참고서가 있었지만 하나도 보지 않았다.

그냥 7 Sage 월 정액 끊고 (싸서) 비디오 돌려보면서 기본기를 익혔다. 그래봤자 그냥 말그대로 비디오 멍때리면서 보는거였지만. 그렇게 1달정도 기본기를 끝내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솔직히 LSAT 공부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이론은 알고 있었다. , 더블 블라인드 리뷰라는 방식인데, 문제를 풀고 답을 바로 확인하는게 아니라 1%라도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답을 보지 않고 100% 확신이 들 때 까지 리뷰를 하는 걸 말한다. 근데나는 어렸을 때부터 문제를 푼 다음 답을 확인 안하면 온몸에 가시가 돋는다. 성격이 급해서. 진짜 한문제 풀고 답보고, 한문제 풀고 답보고. 노답 그 자체.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안좋은 점이 뭐냐면 제대로된 리뷰가 안된다는 것이다. 답을 보면 아 이걸 왜틀렸지? 당연히 이게 답이지라고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건 배우는게 아니다. LSAT 이라는 시험은 대부분에 사람들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식의 다양한 로직 베이스 시험인데, 이런 새로운 로직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내 힘으로 그 답을 도출해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약간 몸 근육도 안쓰던 근육을 쓰면 엄청 힘들고 피로하듯이, 뇌도 처음 접해보는 방식의 로직을 훈련 시키려면 어쨌든 그 힘들고 피로한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더블 블라인드) 답을 보면서 그 과정을 스킵하게 되는 것.

그렇게 PT 를 보면 150후반 – 160초반 점수가 나왔어서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리고 나는 어차피 캐나다 대학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160 초반만 나와도 어디든 붙을거라고 생각을 했고 따라서 운이 좋으면 LSAT 조기 졸업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2021년 11월 LSAT-FLEX

그렇게 2달 정도 공부하고 처음 보게 된 202011LSAT 시험. 일단, 나는 4개월 반 LSAT 공부하는 동안 리딩은 정말 거의 손도 안댔다. PT 할때도 리뷰도 거의 하지 않았고, 게임, LR 위주로만 공부를 했다. 그도 그랬던것이 리딩은 공부를 안해도 어느정도 점수가 나왔었고 시간도 없어서 그랬다.

암튼 그런데 첫 섹션이 리딩이였는데, 보통 리딩 패시지 난이도 느낌이 easy – easy – medium – hard 뭐 이런 느낌이였는데, 이 시험은 hard – easy – medium – medium 이런느낌이랄까? 첫 패세지부터 정말 그냥 눈앞에 하얘지고 전혀 이해가 안됐다. 시간 엄청 잡아먹고, 문제 도대체 감이 안오고, 결국에 거의 한 패시지 문제를 다 찍었다.

그다음 LR 섹션은 평이 했던걸로 기억하지만 이미 컨디션 조절 실패로 망했고, 설상 가상으로 그나마 가장 자신있었던 게임 마저도 3-5문제 정도 틀린것으로 느껴졌다.

그냥 한마디로 완전 망했고 점수를 볼 필요도 없었다. 그냥 제대로 망했다고 생각이 드니 그래도 다행인건 점수가 기다려지지도 않았고 바로 1월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다.

점수가 나왔을 때 혹시 하는 마음으로 봤지만 결국 152. 상위 50%. 딱 중간점수였다. 기본기 동영상 마치고 처음 봤던 PT 점수였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시점에는 이미 멘탈을 회복하고 1월 시험 준비 모드로 들어가서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시 공부 시작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일단 11월 시험을 망치고 내가 든 생각은 이렇다 하나라도 잘하자.” 한 섹션이라도 완벽하게 마스터를 해놓으면 나머지 섹션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커버가 될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따라서 나는 게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7 Sage 가 좋은게 게임당 목표 시간을 정해주고, 또한 어려운 게임끼리 모아서 또 풀고 또 풀고 하는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통 별 5개가 가장 어려운 게임이라면, 보통 총 난이도 합이 별 10-12개라면, 나는 별 14-15 정도로 더 어렵게 문제 세트를 만들어 풀곤 했다. 한 문제라도 틀리면 다시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풀었다.

원래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게으른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고 따라서 더욱더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2달정도를 게임에 투자를 하니 처음 푸는 PT 기준 0 ~ -2 개정도 점수가 꾸준히 나왔다.

또한 LR 100% 블라인드 리뷰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타협점을 찾아 준 블라인드 리뷰를 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 타입중에 하나인 Flaw 문제와 또 최근 PT 에  특히 많이 나오고 많이들 어려워 하는 Necessary Assumption 문제를 미친듯이 풀고 또 풀었다. 여기서 여담이지만 이상하게 나는 Disagree 문제를 어려워하는데 문제 빈도수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1월 시험에 Disagree 문제가 거짓말 안보태고 한 5문제 나온 것 같다.

아무튼… 어쨌든 9 – 11월공부보다, 11-1월 기간에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한 것 같다. 실제로 공부 시간은 하루에 많아야 4-5시간이였고, 번아웃을 피하기 위해 조심했다. 내가 느끼는건 LSAT 은 결국 머리 뇌를 미친듯이 짜내야하는 시험인데 뇌가 피로하면 치명적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11월 시험 때는 불안감에 전날까지 PT를 풀었는데, 1월 시험 때는 머리에 휴식을 주기 위해 아예 시험 4일전부터 LSAT 은 손도 안댔다.  

리딩같은 경우는 여전히 공부할 시간이 없고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크게 손대지 않았다. 대신 전략을 좀 짰는데, 보통 2 passage 가 쉬운 편이고, 나머지 2 passage 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나는 쉬운 2 passage 를 다 맞추자라는 전략을 짰다. 실제로 정말 집중해서 읽으면 대부분 다 맞았다. 그리고 리딩을 하다보면서 느낀건데 한번을 읽더라도 내가 집중해서 그리고 engage 하면서 읽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7 Sage 에서는 노트 테이킹 방법을 가르쳤는데, 도움이 되긴 하는데 결국 써먹지는 않았다. 다만 7 Sage 에서 가르쳤던건 low resolution summary 를 매 문단마다 적으라는 건데 나는 이걸 변형해서 그냥 내 머릿속에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서 읽었다. 또한 중간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 시간을 손해보더라도 다시 정독하면서 정확히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물론 고득점자 분들에 비해는 부끄러운 점수지만 보통 -3 ~ -5점 정도가 나왔다. 그래서 리딩은 전략만 짜고 따로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2021년 1월 LSAT-FLEX

위에 잠깐 언급한 것처럼 시험 4? 5? 전부터 그냥 LSAT 에 손도 안댔다. 불안했지만 그냥 4-5일 공부해봤자 새로운 것을 배울게 없다는걸 알았고, 그보다 컨디션 조절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잠도 충분히 자려고 노력했고, 몸을 혹사하지도 않고, 그냥 최대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차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했던것 같다.

시험 당일에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

나는 쓸데없이 기억력이 매우 안좋은편에 속한다. 지금도 시험본지 불과 반년도 안됐는데 많은 디테일이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내 기억에 RC – LR – LG 순이였던것 같다.

이번에도 똑같이 첫 RC 가 별 5개짜리 지문이였다. 근데몇달전에 똑같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당황하지 않았다. 그냥 평소 같았고, 진짜 좀 어려웠지만 (나중에 파워스코어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내 시험 콤비네이션이 커브가 가장 루스 할거라는 예측을 했다 , 가장 어려운 조합이 걸렸다는 뜻) 할만하다고 느꼈다. 내가 RC 가 자신이 있어서 그런지 어려웠지만 선방한 느낌이였다.

그 다음은 LR 섹션. 위에도 말했지만 정말 하늘의 장난도 아니고 내가 가장 못하는 Disagree 문제가 5문제정도 나왔다.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올 수가 없고 나오지도 않는다. 풀면서도 LSAT 출시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많이 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 게다가 나는 Flex 시험이라 LR 2번도 아니고 1번만 보는건데 문제 비율을 이따위로 해도 되는건가 싶었을 정도 였다. 여기서 멘탈이 좀 흔들렸고 찍은 문제도 많았다. 평소에 LR 점수가 좀 fluctuate 하긴 했지만, PT 80번대 기준으로 -4 ~ -6 정도였는데, 느낌상 7개 이상 틀린 느낌.

그리고 마지막 LG 섹션. 내 느낌상 첫번째 게임이 별 1, 두번째 게임이 별 2, 세번째 게임이 별 4, 네번째 게임이 별5개였다. 특히 마지막 게임은 “Flower” 게임이라고 해서 파워스코어 팟캐스트에서 가장 어렵고 난해한 게임이었고, 이거랑 내가 푼 RC 걸린 콤비네이션이 가장 어렵고 따라서 커브가 lenient 할거라는 말을 들었다. 마지막 “Flower” 게임은 일정 형식이 존재하지 않는 “miscellaneous type” 문제였고, 나를 포함 대부분 응시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문제 타입이다.

근데 혹시 몰라 게임 드릴을 할 때도 Misc 타입만 골라 풀었었는데, 그게 도움이 됬는지 1문제 빼고는 무난하게 풀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못풀것 같은 문제에 시간을 쏟기보다 한번 더 “flag” 한 문제를 리뷰하던 도중, 실수를 하나 발견했고 바로 답을 수정했다.

집에와서 복기 해봤지만 수정한 답이 맞다는게 내 판단.

다만 RC, LG 는 팟캐스트에서도 들었듯 가장 어려운 조합이였고, LR Disagree 문제를 거의다 찍어서 솔직히 점수 예상이 힘들었다.

나는 캐나다 학부를 졸업했고 GPA 가 학교별 계산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3.85 ~ 4.00 에 가깝다. 따라서 캐나다 로스쿨을 160+ 만 되면 일단 한 두 곳은 무조건 붙는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내가 원했던 점수는 164 였다.

점수 발표날

시험 점수 발표날. 나는 잠을 설쳤다. 점수 발표가 새벽 6시인데, 10분마다 눈이 떠져서 핸드폰 시계를 확인하는건 정말 곤욕이였다. 그렇게 새벽 5시정도까지 거의 정신병자처럼 시간을 체크하다가, 결국 잠깐 잠이 들었고 거짓말처럼 6시에 눈이 떠졌다.

농담아니고 고스톱 섯다 쪼듯이 스크린을 가린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며 확인했다. 근데 내가 워낙 잠을 설쳤고 또 흐릿한 시야로 보는데 1X6으로 보였다. 눈을 찌푸리고 다시 점수 확인을 하니 166점이였다.

나도 모르게 옆방에 아이들과 함께 자고 있는 와이프한테 가서 점수를 알려줬고, 아내가 너무 수고 많았다고 토닥여줬다. 그리고 나는 내가 정말 156이 아니라 166점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서 두번, 세번 확인을 했다.

아마 미국 T14 등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166점이면 거들떠도 안보는 점수일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목표 점수였던 164점을 넘겨서 만족할뿐.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일, 가족, 공부를 병행하며 스트레스를 최대치로 받았고 가족에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부렸던게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LSAT 을 안봐도 된다는 해방감…^^ 말그대로 졸업이였다. 개인적으로 170점을 넘겨야 정말 LSAT 을 어느정도 마스터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의 경험담을 더 잊기 전에 기록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20229월에 가게될듯이부분은 나중에 싸이클이 끝나면 다시 업데이트하기로.

LSAT 166점 졸업!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

캐나다 로스쿨 입학에 관한 총정리 가이드

요즘은 예전만큼 “사”짜 직업에 대한 인기가 줄어 들었지만, 아직도 전문직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입니다. 이는 캐나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과 계열에 의대, 치대, 약대가 있다면, 문과 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문직은 아마도 변호사 일겁니다. 변호사는 갈수록 많아지고, 갈수록 고도화되는 AI 기술로 인해 변호사 수요가 줄어든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에 그치거나 또는 변호사의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법에는 어떤 공식이나 하나의 이론으로 인해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회의 흐름과 인식의 변화에 따라 법도 따라서 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변호사라는 직업은 적어도 한동안은 계속 유지되고, 인기있는 직업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캐나다 로스쿨은 그 숫자가 20곳도 채 되지 않으며 (불어권 로스쿨 제외), 매 해 배출되는 변호사는 전국적으로 5천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출처: Federation of Law Societies of Canada). 따라서 그들만의 카르텔이 구축되어 있으며, 이는 반대로 말해 일단 들어가기만 한다면 일정 수준의 “성공”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단순히 수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내가 변호사로써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말합니다. 특히, 초봉은 미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고용보장이 더 잘 되는 편이며 오래 일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캐나다 로스쿨은 고작 10년전 까지만 해도 극소수의 한인들만이 진학을 했고, 그 숫자를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그 수가 훨씬 많아 졌지만, 아직 캐나다 로스쿨에 대한 정보가 (특히 미국 로스쿨에 비해) 많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로스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캐나다 로스쿨 진학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캐나다 로스쿨 장점
  2. 캐나다 로스쿨 랭킹
  3. 캐나다 로스쿨 학교별 정리
  4. 캐나다 로스쿨 입학 전략
  5. 자주 묻는 질문들

1. 캐나다 로스쿨만의 장점

캐나다 로스쿨은 미국과 비슷하면서도, 캐나다 법률시장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 로스쿨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캐나다

가장 첫번째 이유는 캐나다라는 점입니다. 캐나다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이민국가로써 다양한 인종들과 어울려 살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거의 느낄 수가 없고, 한국인 커뮤니티가 매우 잘 생성되어 있습니다. 치안도 매우 안정적이며, 자연 또한 너무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영어권 나라라는 점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교육 시스템을 고려 했을 때 더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1.2. 높은 취업률

캐나다 로스쿨은 학부과정과 마찬가지로 매우 평준화 되어있는 편입니다. 물론 입결이 더 높은 학교들이 분명 존재하며, 이러한 학교들을 대게 “탑 스쿨”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탑스쿨이든 아니든 캐나다 대부분의 로스쿨은 대게 90%가 넘는 취업률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취업률은 articling rate 를 말합니다. 캐나다는 미국과는 다르게 로스쿨 졸업 후에 바로 바시험을 보고 변호사가 되는게 아니라, 1년 미만의 수습기간 (articling)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수습과정을 거친 곳에서 정식 변호사로서 계속 일을 하고요. 이러한 articling rate 는 적게는 90%에서 95%가 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UBC 자료 참조). 다시 말해, 내가 학계에 남거나, 법과 관련 없는 일을 하고싶거나, 등등의 이유로 내가 변호사로서 취업 활동을 스스로 안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취업을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내가 꼭 원하는 곳에서 취업을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겠지요. 하지만, 내가 설사 처음에 바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취업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추후에 경력을 쌓아서 경력직에 도전 해 볼 수도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로스쿨에 들어갔는데, 취업을 못해서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예: UBC Articling Rate (출처: 이미지 클릭)

1.3. 취업비자 및 영주권 취득

캐나다는 이민 국가로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민자들을 받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고, 캐나다에서 취업을 해서, 캐나다에 세금을 내며 경제/사회에 이바지할 집단으로써 캐나다에서 국가적으로 다양한 학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캐나다 로스쿨을 나왔을때 가장 큰 매력적인 점이, 졸업 후 취업 비자 (Post-Graduation Work Permit; PGWP)를 통해 3년간 안정적인 구직 활동 및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미국 로스쿨을 알아 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이, H1B 비자를 통해서 미국에 남을 수 있게 되는데, 회사에서 스폰을 해준다 하더라도 추첨제이기 때문에, 운이 안좋으면 해외지사에 있다 온다든지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부분 이었습니다. 또한, 이런걸 스폰 해주는 회사는 대부분 일명 “빅로” (Big Law) 로 불리는 대형 로펌만 가능하다는 점이고, 이런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너무 기회가 한정적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미국 명문 로스쿨에서 졸업해서 취업하고 영주권/시민권까지 안정적으로 따시는 분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우선 공익법 쪽에 관심이 많으며, 이는 미국 비자 시스템적인 문제로 매우 큰 제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캐나다는 PGWP를 통해 취업을 한뒤에, 최소 1년 이상의 일 경력만 쌓이면, 그 이후에는 Express Entry (급행이민) 등의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빠르고 쉽게 영주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이는 특히 한국에 리턴을 하는게 아니라, 현지에서 취업 후 이민까지 생각 하는 분들에게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4. 다양한 입시 제도

캐나다 교육 시스템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컬리지를 통한 4년제 대학 편입 또한 매우 잘되어 있는 편이며, 다양한 백그라운드가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등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취지에 매우 공감하며, 이런 혜택을 본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는 로스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캐나다 로스쿨은 학교마다 학점 계산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학교는 3,4학년 점수만 보기도하고, 어떤 학교는 내가 가장 잘한 2년의 점수만 보기도하고, 3년만 보기도하고, 가장 못한 몇 과목을 빼주기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예를 들어 1,2학년 점수가 안좋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 처럼) 3,4학년 때 잘 했다면, 내 3,4학년 점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에 지원을 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안좋은 학점을 Law School Admission Test (LSAT) 고득점을 통해 메꿀 수 있지만, LSAT 고득점은 매우 극소수 학생만 성취하며, 매우 고되고 긴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CGPA (총학점) 와 LSAT 만 갖고 평가하는 미국 로스쿨 대비, 훨씬 수월한 입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로스쿨 또한 addendum 등을 통해 낮은 학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주기는 하지만, 공식 입학 절차가 아니고, 그 효과가 예상하기 어려우므로 논외로 치겠습니다).

2. 캐나다 로스쿨 랭킹

캐나다 로스쿨 랭킹은 정말 솔직히 토론토 대학을 제외하고 큰 의미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랭킹이 그렇지만 어떠한 방법론을 적용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크게 변동되며, 이 또한 매우 임의적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캐나다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Maclean’s Magazine 잡지에 따른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심지어 가장 최근게 2013년도입니다):

2013 Maclean's Magazine Law School Rankings

개인적인 생각으로 온타리오쪽이 법률시장이 크다 보니 UBC 나 UVic 같은 서부를 대표하는 로스쿨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옵니다. 하지만 막상 입결 수준을 보면 오히려 캐나다 최고의 로스쿨로 꼽히는 토론토 로스쿨과 비슷합니다 (즉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입학 한다는 뜻). 즉 위 랭킹은 그냥 참고용 정도로만 보시면 되고 실제 객관적인 입결 자료를 통해 본 난이도는 University of Toronto,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niversity of Victoria, York University (Osgoode), McGill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3. 캐나다 로스쿨 입학 방법

캐나다는 로스쿨 마다 조금씩 입학 요구조건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60학점만 갖고 있어도 지원이 가능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90학점 이상 이수해야 (대게 입학전까지) 지원이 가능한 학교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학사학위가 없는 상황에서 로스쿨 입학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로스쿨 1-2년 빨리 가기 위해 거의 다 끝낸 학사학위를 끝내는 건 좀 아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학교별 입학 요강은 아래에 다루겠지만, 기본적으로 캐나다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PA (대학교에서 60학점 혹은 90학점이상 이수)
  2. LSAT 점수
  3. Personal Statement (자기 소개서)
  4. Letter of Recommendation (추천서)
  5. Resume or CV (이력서)

3.1. GPA (학점)

LSAT 점수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캐나다 로스쿨에서 대학교 학점에 LSAT 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비중을 둡니다. 대부분 로스쿨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A- 학점 혹은 정말 최소한 B+는 되야 합니다. 물론 위에 언급 한것처럼, 학교마다 학점 계산 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겠지만, 내 학점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평균 B이하라고 한다면 로스쿨 입학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로스쿨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학점관리에 신경쓰기를 권장합니다. LSAT 시험은 여러번 볼수 있지만, 학점은 영원히 남기 때문입니다.

3.2. LSAT (법과대학원 입학시험)

Law School Admission Test 일명 LSAT, 엘셋이라고 불립니다. 문과 시험의 끝판왕으로서 독해, 논리력, 추론력등을 테스트하며 암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험입니다.

Analytical Reasoning, Logical Reasoning, Reading Comprehension 으로 3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섹션당 35분씩, 총 5개 섹션을 봅니다 (이중 1섹션은 더미 파트로써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LSAT-FLEX 를 통해 시험을 진행 하고 있으며, 더미섹션이 없고 각 파트별 1섹션씩 총 3섹션을 봅니다.

Analytical Reasoning 섹션 같은 경우는 일명 “게임”이라고 불리우며, 여러가지 제공되는 조건과 룰을 바탕으로, 경우의 수를 추론해내는 “게임”입니다. 한 섹션에 4개의 게임이 제공되며, 보통 23-26개의 문제가 출시됩니다.

Logical Reasoning 섹션은 짧은 지문이 주어지고, 그 지문을 바탕으로 다양한 논리력을 테스트 합니다. 보통 25-26개의 짧은 지문과 함께 문제가 출시됩니다.

Reading Comprehension 섹션은 말그대로 독해 시험입니다. 4개의 긴 지문이 제공되며, 마찬가지로 25-26개의 문제를 풉니다.

평균적으로 LSAT 시험은 목표하는 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게 6개월에서 1년정도 공부기간을 잡으며, 170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하는 학생 혹은 영어의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은 그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캐나다 로스쿨 같은 경우는 157-167점 정도의 평균 LSAT 점수를 필요로 합니다.

LSAT Analytical Reasoning 섹션 문제 예시

3.3. Personal Statement (자기 소개서)

거의 모든 학교에서 자기 소개서를 요구합니다. 지문을 따로 제공하는 학교도 있고, 정해진 형식없이 자유롭게 써서 제출 하라고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학교측에서 알고싶은 부분은 “왜 로스쿨을 지원하는가?” 입니다. 즉, 내가 로스쿨에 지원하는 동기,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해왔고, 그리고 그것이 내 미래 커리어 계획에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이며, 또한 왜 많고 많은 로스쿨 중에 “X 로스쿨”을 지원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서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학교측에서는 이 학생이 단순히 의대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로스쿨에 지원을 한것인지, 혹은 변호사라는 직업과 본인 커리어 계획에 대해 제대로 고민을 해보고 지원을한 사람인지, 등등 입체적으로 지원자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또한, 북미 교육에 핵심적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글쓰기”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로스쿨 지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최소 지원 2-3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야하며, 수십번 교정을 해서 제출 해야합니다.

특히 캐나다 대표적인 탑스쿨인 University of Toronto 와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입학자 스펙을 살펴보면, 많은 학생들이 미국 탑 로스쿨에 진학해도 전혀 무방한 스펙을 갖고 있지만, 또한 적지 않은 학생들도 평균에 못미치는 점수를 갖고 입학하곤 합니다. 유추하건데, 이런 학생들은 대게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혹은 정말 환상적인 대외활동 경력이 (Extracurricular Activities) 있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3.4. Letter of Recommendation (추천서)

캐나다 로스쿨에서 많은 학교들이 추천서를 요구하지만, 또 적지 않은 학교들이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추천서가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있고,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추천인과의 깊고 오랜 관계를 맺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학생은 내 수업을 들었고, A학점을 받았다”라는 식에 추천서는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하지만, 나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조언해준 “멘토”같은 분이 성심성의껏 써준 추천서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로스쿨에서 최소 1개이상의 Academic Reference (즉, 교수님으로 부터 받는 추천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아직 학생신분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교수님과 친분을 쌓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업 관련 궁금했던점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으며 관계를 쌓아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3.5. 이력서

대부분 캐나다 로스쿨에서 이력서를 요구하거나, 혹은 직접 입력하는 식으로 지원자의 일 경력 및 대외활동 경력을 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추천서와 마찬가지로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합니다.

단, 올림픽 메달리스트, Rhodes Scholar, Fulbright Scholar, 베스트 셀러 작가, 등등 의미있는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미있는 차이를 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나의 이력을 제출하면 됩니다.

4. 캐나다 로스쿨 학교별 정보

캐나다 로스쿨은 학교마다 입학 정책이 다릅니다. 어떤 학교는 철저하게 입시 공식을 사용해서 GPA 와 LSAT 점수만 갖고 지원이 가능한가 하면, 또 다른 학교는 정성요소를 자신들만의 방식을 통해 점수를 메기고 또 총 점수에 반영을 하기도 합니다. 

아래에는 제가 수년간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한 정보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4.1. University of Victoria, Faculty of Law (빅토리아 로스쿨)

  • 지원자수: 1,000명
  • 1학년 입학생: 110명
  • 평균 LSAT 점수: 상위 8% (대략 165-166)
  • 평균 GPA: 3.85
  • 학비: $9,77.92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월 15일

British Columbia 주에서 UBC 와 함께 탑 로스쿨로 인정받는 빅토리아 로스쿨입니다. BC주의 주도는 다들 밴쿠버로 알고 계신데, 실은 빅토리아 섬에 위치한 빅토리아라는 도시가 주도입니다.

원주민법, 환경법, 공익법 등 관련 좋은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고, 캐나다 로스쿨로는 유일하게 코옵프로그램이 있습니다. BC 주에 주도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정부직/비영리 단체 등에 취업을 합니다.

입시에 있어서 GPA LSAT 50:50 으로 보며, 아주 정형화된 index formula 를 사용합니다. Index 컷오프만 넘는다면 무조건 합격이 가능하다라는 뜻이고, 따라서 나의 LSAT 점수와 GPA 를 갖고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Index 점수는 매년 변동이 있습니다. 또한 컷오프 보다 낮은 index 점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서 추후에 합격하거나 혹은 컷오프에 가까운 점수라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합격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학부 때 법관련 수업을 하나 들었는데, UVIC 로스쿨을 나오신 BC주 전 검찰총장 출신의 교수님이 수업을 하셨고, UVIC 로스쿨에 관련해서 좋은점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좋은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정부직/사회정의/비영리 단체 등에서 일하는걸 목표로 하고있다면, 정말 좋은 로스쿨이라고 생각됩니다.

4.2.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Faculty of Law (유비씨 로스쿨)

  • 지원자수: 1,700명
  • 1학년 입학생: 180명
  • 평균 LSAT 점수: 166
  • 평균 GPA: 83%/3.85
  • 학비: $12,639.36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2월 1일

캐나다 서부를 대표하는 UBC 로스쿨입니다. 정식 명칭은 Peter A. Allard School of Law 이며, UBC 법대 출신으로 매우 성공한 변호사분이 기부를 많이 하셨고, 그 기부의 조건으로 학교이름을 자기 이름을 따서 바꾸는 것이었고, 그 이후 학교 공식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UBC 법대에서 박사 학위에는 Peter A. Allard School of Law 로 나가지 않고 UBC로 나가면서 최근 법적 분쟁이 일었고, 결국 UBC 가 승소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여하튼 캐나다 서부에서는 UBC 평판을 따라올 학교가 없다고 생각하고,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는 학교입니다. 입결 또한 토론토 법대와 함께 1,2위를 다툴 정도로 매우 치열합니다. UVic과 마찬가지로 UBC 또한 index formula 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Auto admit 인덱스 점수가 존재하며, 매년 조금씩 변동이 있습니다. 

4.3. Thompson Rivers University, Faculty of Law (톰슨 리버스 로스쿨)

  • 지원자수: N/A
  • 1학년 입학생: N/A
  • 평균 LSAT 점수: N/A
  • 평균 GPA: N/A
  • 학비: $20,943.17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BC 주에서 2011년 가장 최근에 설립된, 3번째 로스쿨 Thompson Rivers University (TRU) 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숨겨진 매력이 많은 학교입니다. 밴쿠버에서 4시간정도 떨어진Kamloops 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직접 방문을 해봤던 학교인데, 캠퍼스가 너무 아름답고, 특히 Thompson Rivers 를 경치로 두고 있어 경관이 아주 멋졌던 학교로 기억을 합니다.

위치적인 이유로 한국 학생들/교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거나 그런 학교는 아니지만, 로스쿨 뿐만 아니라 대학교 자체가 아웃풋이 매우 좋은 학교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기존에 UBC UVIC 두 학교에서 BC 주 전체를 책임졌다면, TRU 가 나오면서, interior BC 쪽 취업에서 TRU 가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interior BC 지역 로펌들도 TRU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한 재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interior BC 쪽 법률 시장을 “untapped legal market” 로 표현 할 정도로 졸업생들 아웃풋이 좋습니다. 물론 원한다면 광역밴쿠버쪽 법률 시장에도 충분히 액세스가 가능하고요.

여담으로 저는 대학교 졸업하고 2년간 어시스턴트로 로펌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캐나다 이쪽 업계에서는 탑10에 드는 부티크 로펌이었는데, TRU 출신들을 고용하는걸 보고, BC 주에서 TRU 위상이 괜찮구나 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TRU 로스쿨 정량 요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성 요소를 보는 holistic admission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4.4. University of Calgary, Faculty of Law (캘거리 로스쿨)

  • 지원자수: 1,000명
  • 1학년 입학생: 130명
  • 평균 LSAT 점수: 161
  • 평균 GPA: 3.60
  • 학비: $12,314.88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캘거리 로스쿨은 1913년도에 설립된 전통 있는 학교입니다. 중간에 세계 전쟁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1976년에 다시 오픈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법률 시장에 심장에 위치해 있고, 석유 산업에 큰 타격이 오기전까지 강력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높은 취업률을 이끌었던 학교입니다. 단적인 예로 캘거리 로스쿨은 99% articling rate 을 자랑합니다. 또한 지역 산업에 맞춰, 석유/에너지 관련 로펌들이 있으며, 이쪽 관련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학교입니다. 또한 학생수가 130명 안팎으로 소규모 수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4.5. University of Alberta, Faculty of Law (알버타 로스쿨)

  • 지원자수: 1,000명
  • 1학년 입학생: 175명
  • 평균 LSAT 점수: N/A
  • 평균 GPA: 3.60
  • 학비: $10,936.08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2월 1일

알버타 주를 대표하는 캐나다 전체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자랑하는 알버타 로스쿨 입니다. 캘거리 로스쿨보다 일반적으로 더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알버타주의 플래그쉽 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는 Judge Shadowing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Student Legal Services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알버타 로스쿨은 대학원 학점을 반영하는 몇 안되는 로스쿨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에서 받는 학점은 어느정도 인플레이션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학교에서 인정하지 않지만, 알버타 로스쿨은 예외입니다.

알버타 로스쿨은 공식적으로 index formula 를 쓰지는 않지만, 학생들이 입학생들의 점수를 역설계하여 도출해낸 공식이 있고, 이를 통해 합격 확률을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 할 수 있습니다.

4.6. University of Saskatchewan, Faculty of Law (사스카츄안 로스쿨)

  • 지원자수: 1,250명
  • 1학년 입학생: 126명
  • 평균 LSAT 점수: 158
  • 평균 GPA: 3.36
  • 학비: $13,822.00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2월 1일

사스카츄안 로스쿨은 사스카츄안 주에서 유일한 로스쿨입니다. 1912년도에 설립 되었고,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로스쿨입니다. 원주민법, 헌법, 의료법, 형법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대표 잡지 맥클린스 매거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대생이 다니는 학교”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스카츄안 로스쿨은 특별하게 사스카츄안 주에 연결 고리가 있는지를 고려합니다. 예를들어 사스카츄안 주에서 학교를 졸업했다던지, 거주를 한 이력이 있거나 한다면 어느정도 추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는 꼭 특별한건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사스카츄안이라는 주는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며, 이는 사스카츄안 이민 정책에서도 반영되는 부분입니다. , 사스카츄안 로스쿨을 나와, 같은 지역에서 일을 하고 정착하며, 세금도 내며 살아갈 그럴 사람들을 우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7. University of Manitoba, Faculty of Law (마니토바 로스쿨)

  • 지원자수: 665명
  • 1학년 입학생: 106명
  • 평균 LSAT 점수: 161
  • 평균 GPA: 3.92
  • 학비: $11,968.00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2월 1일

사스카츄안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마니토바 주의 유일한 로스쿨 마니토바 대학입니다. UBC 처럼 공식 로스쿨 이름은 Robson Hall 입니다 (개인적으로 Robson Hall 이 더 멋지네요). 1914년에 설립된 아주 오래된 전통있는 학교입니다. 학년당 100명 정도로 소수로 클래스가 운영됩니다. 알버타 대학처럼 Judge Shadowing 프로그램이 있으며, 마니토바내에서 정착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니토바 로스쿨 또한 인덱스 점수를 통해 로스쿨 입학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습니다. 인덱스 컷오프를 넘으면 합격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4.8. Lakehead University, Faculty of Law (레이크해드 로스쿨)

  • 지원자수: N/A
  • 1학년 입학생: 75명
  • 평균 LSAT 점수: N/A
  • 평균 GPA: N/A
  • 학비: 19,621.55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2013년에 설립된 신생 학교입니다. 학년당 평균 학생수가 75명 정도로 매우 소규모로 운영이 되고 있는 학교입니다. 또한 Integrated Practice Curriculum (IPC: https://www.lakeheadu.ca/programs/departments/law/curriculum/ipc) 을 승인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IPC 란 수업 과정에 실무적인 트레이닝을 합쳐서 articling (실습기간) 없이 바로 1년차 변호사로 시작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매우 혁신적인 프로그램입니다만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 법조계에서도 이견이 많고, 회의적인 시각 또한 존재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습기간이 면제 되는건 매력적이고, 또한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를 같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을 하는데 용이 할 수 있다라고도 보입니다.

다만 2021년 현재 유학생은 받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신생 학교인 만큼 정확한 입학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입결이 높은 학교는 아닙니다. 

4.9. University of Windsor, Faculty of Law (윈저 로스쿨)

  • 지원자수: 2,200명
  • 1학년 입학생: 160명
  • 평균 LSAT 점수: 155
  • 평균 GPA: 3.12 
  • 학비: $21,182.72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윈저대학은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쉬운 학교”로 법조계 커뮤니티에서 종종 반농담 식으로 놀림을 받고는 합니다. 평판 적인 부분으로 본다면야 아무래도 윈저가 가장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또한 입학생 공식 입학 평균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입결 또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윈저대학은 1967년에 설립된 로스쿨로서 상당한 졸업생 네트워크가 있고, 특히 사회정의 (social-justice)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holistic admission 으로 인해 성적만으로 합격을 절대 장담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미국 Detroit Mercy School of Law 와 협약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JD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길도 열려 있고, 해외에서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 혹은 법대를 1년 이상 다녔던 사람은 학점인정이 가능하고 advanced standing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윈저 로스쿨에서 보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점
  2. 경력
  3. 봉사활동
  4. 개인 업적
  5. 커리어 목표
  6. 개인적 고려 사항
  7. LSAT

윈저 로스쿨은 일명 “블랙박스”라고 합니다. 누가 붙을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펙 좋은 사람들도 종종 떨어집니다. 따라서 윈저 로스쿨을 진학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전략적으로 접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10. Western University, Faculty of Law (웨스턴 로스쿨)

  • 지원자수: 2,300명
  • 1학년 입학생: 178명
  • 평균 LSAT 점수: 162
  • 평균 GPA: 3.7
  • 학비: 22,390.00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에서 Western University 로 2011년에 변경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UWO)로 부릅니다. 학부 비지니스 과정이 (Ivey) 캐나다 전역에서 손꼽히는 학과이며, 이를 통해 학교에서 “비지니스 법” 취업 잘하는 학교로 브랜딩을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실제로 재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비지니스 법”에 상당한 포커스를 둔다고 합니다. 물론, 캐나다 어느 로스쿨을 나와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느냐 자체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무래도 이미지 또한 중요하니까요. 물론 토론토와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 또한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로펌에 취직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특히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11. York University, Osgoode Hall Law School (오스굿 로스쿨)

  • 지원자수: 2,951명
  • 1학년 입학생: 290명
  • 평균 LSAT 점수: 상위 17%
  • 평균 GPA: 3.69
  • 학비: $27,558.08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오스굿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요크 대학교 소속 로스쿨입니다.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어느정도 알려져 있을 정도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캐나다 탑 로스쿨이라고 하는데 다들 큰 이견이 없을 겁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토론토 법대를 이어 막강한 “big law”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모든 점수를 보는 CGPA 학교로도 잘 알려져 있어 입학이 녹록치 않습니다. 다만 GPA/LSAT 말고도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는 holistic 한 접근을 하기 때문에, 내가 학업적인 부분 외에 어필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도전해볼만 한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4.12. University of Toronto, Faculty of Law (토론토 로스쿨)

  • 지원자수: +2,000명
  • 1학년 입학생: 212명
  • 평균 LSAT 점수: 166
  • 평균 GPA: 3.86
  • 학비: $34,633.51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로스쿨로 인정받는 토론토 법대입니다. 토론토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평판을 갖고 있는 몇안되는 학교입니다. 대형 로펌에 진출하는 졸업생 숫자는 온타리오 주에서 단연코 원탑이기 때문에 대형 로펌취직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교 위치 또한 다운타운 토론토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각종 네트워킹 기회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학비가 캐나다에서 가장 비싸기 때문에 붙고도 안가는 학생 또한 상당합니다. 영주권자/시민권자라면 financial aid 를 통해 bursary 등을 받아서 학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춰서 고려를 해야합니다. Financial aid 예상 금액은 여기서 확인해 볼 수있습니다. 

토론토 법대는 정해진 인덱스는 없지만, 입시 점수 비중에 Personal Statement 를 높이 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즉 내가 LSAT 점수가 부족하더라도 GPA 와 Personal Statement 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탑 스쿨인 만큼 고 스펙 출신들이 합격 하기도 하지만, 의아스러울 정도로 스펙이 부족한 학생들이 붙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가 왜 변호사가 되고 싶고, 왜 토론토 법대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인지를 잘 설명할 수 있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4.13. Queen's University, Faculty of Law (퀸스 로스쿨)

  • 지원자수: 2,700명
  • 1학년 입학생: 200명
  • 평균 LSAT 점수: 162
  • 평균 GPA: 3.73
  • 학비: $21,480.34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캐나다에 오래 살지 않거나 혹은 토종 한국인에게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학교입니다만 캐나다내에서는 전통적으로 명문학교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법대 또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부잣집 백인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작은 소도시에 위치해있는 만큼, 커뮤니티 느낌이 드는 도시/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4.14. McGill University, Faculty of Law (맥길 로스쿨)

  • 지원자수: 1,290명
  • 1학년 입학생: 181명
  • 평균 LSAT 점수: 161
  • 평균 GPA: 3.7
  • 학비: $9,464.16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캐나다에 전통 명문 대학교입니다. 미국에서 캐나다 대학 하면 맥길로 인식 될 정도로 좋은 인지도/평판을 갖고 있습니다. 로스쿨 또한 토론토 법대와 더불어 탑 스쿨로 치며, 대법원 서기관 (law clerk)를 가장 많이 배출 하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다만, 대법원 서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불어를 할 줄 알면 상당히 유리한데, 일정한 불어 실력이 되지 않으면 입학을 못하는 학교 특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수긍이 가는 결과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가장 학비가 싼 로스쿨 중에 하나이며, 생활비 또한 매우 저렴합니다. 원할시 보통법 (common law) 뿐만아니라 대륙법/시민법 (civil law) 학위 또한 취득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주는 common law 시스템을 따르지만, 퀘백주는 civil law 시스템을 따르기 때문에, 퀘백에서 추후에 일할 생각이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civil law degree 가 있다면 추후에 정부직 등에 취업하는데 있어서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맥길 법대는 불어 실력이 매우 좋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흔히 진학하는 법대는 아닙니다. 또한 LSAT 이 필수가 아닌 유일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일정 수준의 불어를 구사 할 수 있다하면 아마 캐나다에서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15. University of Ottawa, Faculty of Law (오타와 로스쿨)

  • 지원자수: 2,600명 (영어 과정), 150명 (불어과정)
  • 1학년 입학생: 310명 (영어과정), 80 (불어과정)
  • 평균 LSAT 점수: N/A
  • 평균 GPA: 80%
  • 학비: $10,691.67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영어과정), 3월 1일 (불어과정)

맥길 법대와 상당히 비슷한점이 많은 오타와 법대입니다. 오타와 법대는 영어권/불어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저 있고 각자의 정원이 따로 있습니다. 캐나다 수도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정부직 취업에 용이하고 내가 영어권 프로그램을 듣더라도 원할시에 불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정부직 취업하는데 있어서 불어 구사 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리합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뛰어난 모의재판 팀이 있다고 하니, 송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4.16. Dalhousie University, Schulich School of Law (댈하우지 로스쿨)

  • 지원자수: 1,300명
  • 1학년 입학생: 170명
  • 평균 LSAT 점수: 160
  • 평균 GPA: 3.70
  • 학비: $17,103.98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2월 28일

대서양 캐나다 (Atlantic Canada) 쪽에서 유일한 로스쿨인 댈하우지 법대입니다. 1883년에 설립된 학교로써, 캐나다에서 보통법 기반에 가장 오래된 법대입니다. 현재 Schulich 이름은 UBC 와 마찬가지로 Seymour Schulich 으로 부터 2천만불 상당의 기부금을 받고 변경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전공을 선택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큰의미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댈하우지 법대는 GPA 60% 그리고 LSAT 점수 40%를 반영해 인덱스 점수를 계산합니다. 다른 인덱스 공식을 사용하는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인덱스 점수로 입학 여부를 가늠해볼수 있습니다. 

4.17. University of New Brunswick, Faculty of Law (뉴 브런즈윅 로스쿨)

  • 지원자수: 715명
  • 1학년 입학생: 92명
  • 평균 LSAT 점수: 158
  • 평균 GPA: 3.7
  • 학비: $11,749.00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3월 1일

댈하우지에 이어 캐나다에서 보통법 기반 로스쿨중 두번째로 오래된 법대입니다. 캐나다에서 크게 인기가 없는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학비와 생활비가 매우 저렴한편 입니다. 그외에는 검색해도 별로 나오는게 없습니다.

UNB 로스쿨은 GPA 60% 그리고 LSAT 점수에 40%를 반영하고, 마찬가지로 이 인덱스 점수를 바탕으로 입학 여부 판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덱스 점수가 생각보다 지원자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기 때문에, 평균 인덱스값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4.18. Ryerson University, Faculty of Law (라이어슨 로스쿨)

  • 지원자수: 1,000명
  • 1학년 입학생: 130명
  • 평균 LSAT 점수: 161
  • 평균 GPA: 3.60
  • 학비: $12,314.88 (내국인기준)
  • 입시 데드라인: 11월 1일

토론토 지역에서 토론토 법대와 오스굿 법대 다음으로 세번째 로스쿨인 라이어슨 법대입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최근에 설립된 법대이며, 아직 첫 졸업생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2021년 기준) 아직 졸업생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Lakehead University 처럼 ICP 프로그램을 운영중이고, 이로인해 수습기간을 면제받습니다. 또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나쁘지않은 아웃풋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들

유학생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네.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유학생도 대부분의 학교 지원이 가능합니다 (일부 학교 제외). 다만 더 비싼 학비를 냅니다. 

해외 (한국) 학위로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요구하는 서류에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GPA) 낮은데 지원해도 될까요?

정확한건 성적표를 봐야 판단이 가능하지만, 전과목이 B 학점 아래가 아니라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혀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중요한건 내가 정말 로스쿨을 가고싶은지를 먼저 생각해보시고, 그다음에 상담 요청 해주세요. 

유학생 학비는 어떻게 되나요?

캐나다 대부분 대학에서는 유학생에게 더 높은 학비를 적용합니다. 따라서 최소 1.5배에서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내야합니다. 예를 들어 가장 학비가 비싼 토론토 법대 기준으로 자국민은 약 $35,000/년, 유학생은 $56,600/년 학비가 예상됩니다. 단 캐나다 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미국 로스쿨과 비교 하더라도 실제 학비는 20-30%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전공을 해야하나요?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쿨에서는 전혀 전공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지적재산법쪽으로 갈게 아니라면, 내가 가장 관심있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로스쿨 입학하는데 있어서 학점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해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과외활동이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내가 Rhodes Scholar 거나 메달리스트거나 등등 누가봐도 인정 할만한 업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게 합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라는게 정론입니다. 중요한건 이러한 과외활동을 내가 얼마나 Personal Statement 에 잘 녹여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LSAT 은 얼마나 걸리며,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LSAT 준비 기간은 천차만별입니다. 준비없이 봤는데 170점을 넘긴 사람도 있고, 수년간 공부를 하고도 원하는 점수를 못얻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공부해보고 준비해본바로, 일반 사람들 기준 아무리 못해도 6개월은 공부를 해야하며, 원하는 점수가 170점 이상이라면 1년까지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첫 스텝은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몇점에서 시작하는지 알아야합니다. 140-150점대에서 시작한다면 당연히 시간이 더 오래 걸릴테고, 160점대에서 시작한다면 상대적으로 덜 걸릴 수 있겠습니다. LSAT 시험을 주관하는 LSAC 에서 공짜로 모의고사를 볼 수 있게 해주니, 한번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www.lsac.org/lsat/lsat-prep/practice-test

캐나다 로스쿨 도전하세요!

캐나다 로스쿨은 미국 T14 로스쿨에 비해 입시 난이도가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는 편이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과 스펙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캐나다는 지역기반의 로스쿨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적 특색과 학교에 장단점을 파악하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에 한국인 출신 변호사가 더 많아져서,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