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로스쿨 이야기

퀸즈 대학교 로스쿨 합격!

2022년 3월 1일 – 퀸즈 로스쿨로부터 합격 소식을 받았다. 오늘 마침 빅토리아 로스쿨에서 Dean’s Breakfast Reception 관련 초대 이메일을 받고 RSVP 를 해야하는데 참석인원을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이와 관련해선 나중에 후기를 따로 올릴 예정!)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합격 소식을 받았다. 

이번 로스쿨 싸이클은 생각보다 매우 느린 느낌이다. 지난 싸이클에 지원자가 다수 몰리면서 전무후무한 일들이 여럿 있었고 대부분 로스쿨에서 이와같은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다. 다행인것은 Welcome Day 가 3월 6일에 예정되어 있어서 바로 RSVP 할 수 있었다. 온라인 이벤트라 오히려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할것 같다. 다만 좀 비교되는게 빅토리아 로스쿨에서 주최하는 Dean’s Breakfast Reception 은 대면으로 이뤄지고 Canada Place 에 위치한 유명한 5성급 호텔인 Pan Pacific Hotel 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퀸즈 로스쿨 합격해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생각보다 덤덤했고 지금 느낌으로는 갈것 같다는 생각은 안든다. 하지만 앞으로 내 커리어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을 하려고 한다. 

오퍼 데드라인은 상당히 짧은 4월 1일이고 빅토리아 로스쿨과 데드라인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물론 provisionally accept 한 뒤 6월 1일에 디파짓을 안내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갈게 아니라면 오퍼를 들고 있는 것보다 다른 기다리는 지원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내리는것이 도의적으로 맞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일단 최대한 오픈마인드로 접근하되 질질 끌 생각은 없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랭킹만 보고 지원하진 않았고 상위권 로스쿨 중에서 fit 을 보고 지원했다. 퀸즈 로스쿨 또한 나에게 어필되는 요소들이 꽤 있었고 최종 학교 선택을 한 뒤 좀 자세하게 이 부분을 다루려고 한다. 

이제는 토론토 로스쿨만 최종적으로 합격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합격 되더라도 학비가 너무 부담스럽긴 한데, 일단은 붙고 고민을 하고 싶은 욕심이든다. 

아마 다음 포스팅은 Queen’s Law – Welcome Day 그리고 UVic Law – Dean’s Breakfast Reception 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

캐나다 로스쿨 빅로 취업 시장 데이타

매번 말하지만 캐나다 법률 시장은 미국이나 영국등에 비해 매우 작은편에 속한다. 하지만 캐나다도 대형 로펌, 일명 빅로가 존재하며 많은 로스쿨생들이 이러한 빅로를 노리고 로스쿨에 진학하곤 한다. 예전에는 캐나다 빅로 페이가 미국에 비해 낮아도 너무 낮았는데 (토론토 기준 대략 10만불이 겨우 넘었고 그나마 밴쿠버 빅로는 그 이하) 요즘 캐나다 빅로 변호사들이 미국 빅로로 lateral 하는 수가 급증하면서 캐나다 빅로펌들도 이를 막기 위해 최근 연봉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다. 특히 Davies 의 경우 1년차 변호사에게 16만불을 이외 대부분 빅로펌들이 13-14만불로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로 스케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액인건 맞지만 대부분의 캐나다 빅로 변호사들은 2009년인가부터 동결되왔던 임금이 드디어 올라가는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는것 같다. 무엇보다 미국 빅로에 비해 target billable hours 가 유의미하게 낮으며 이로 인해 워라벨이 좀 더 보장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대부분 충분히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야기가 시작부터 약간 셌는데 결국에는 빅로 취업은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 선망의 대상이며 학교의 아웃풋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로스쿨 또한 대부분 빅로 취업을 OCI (On-Campus Interviews) 라는 말 그대로 교내 면접을 통해 진행된다. 즉, OCI 기간 동안 주로 대형 로펌들이 로스쿨로 찾아와 학생들을 면접하고 오퍼를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물론 OCI 를 통해 빅로 취업을 실패하더라도 전혀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가장 손쉽게 취업을 확정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보니 학교 선택을 하는데 있어 OCI 취업률은 매우 중요하게 보는 요소중 하나이다. 따라서 오늘은 Ultravires 에서 매년 발표하는 2L OCI 결과를 간단하게 비교 분석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본 글에서는 토론토 그리고 밴쿠버 OCI 결과만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밴쿠버: 2022년 2학년 여름 취업 현황

우선 2022년 밴쿠버 빅로 시장에서 보고된 총 채용 인원은 162명이다. 물론 모든 OCI 로펌이 해당 설문 조사에 응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응답률 64%) 앞으로 이야기 나눌 데이타가 전체 그림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힘들며 어느정도 왜곡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보고된 데이타를 갖고 이야기를 하자면 총 채용된 162명중 106명이 BC주 로스쿨 출신으로서 대략 65% 정도를 차지했다. 이중 UBC 55명, UVic 29명, TRU 22명으로서 UBC 법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물론 이는 UBC 로스쿨이 가장 큰 정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도 분명 있다. UBC의 경우 200명, UVic 의 경우 110명, TRU 의 경우 124명의 정원을 갖고 있다. 이를 감안해서 수치화하면 다음과 같다:

  • UBC: 27.5%
  • UVic: 26.4%
  • TRU: 17.7%

거듭해서 말하지만 이는 밴쿠버 법률 시장에서의 부분적인 데이타일 뿐이며 실제로 모든 OCI 데이타를 본다면 위 수치는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계산으로 UBC/UVic 에서는 약 절반에 못미치는 학생이 OCI 를 통해 빅로에 취업하고 TRU 학생의 경우 1/3 정도 같은 경로로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BC주 밖의 로스쿨 데이타를 보면 Calgary 9명, Queen’s 9명, Ottawa 10명, Dalhousie 10명으로 타 주에서도 꽤 많은 학생이 BC주 빅로에 취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Calgary 의 경우 BC주 출신 중 UBC/UVic 에 못간 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가깝고 BC주에서도 좋은 학교로 인식) Ottawa 는 조금 놀랐다. 단 Ottawa 는 학생 정원이 300명인 만큼 또 이렇게 보면 큰 비중은 아닌것 같기도 하다. 

데이타를 보면 물론 학교별로 조금씩의 아웃풋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캐나다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큰 아웃풋 차이를 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Vancouver 2022 2L Summer Recruitment Numbers

토론토: 2022년 2학년 여름 취업 현황 ​

토론토 빅로 시장의 경우 좀더 응답률이 높은 편이며 (75%) 또한 몇가지 데이타 포인트를 추가함으로써 좀더 입체적인 취업 현황 분석이 가능하다. 일단 총 채용된 2학년 학생들의 숫자는 512명이며 이는 밴쿠버 시장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응답률을 고려하더라도 훨씬 많은 숫자이다. 당연하게도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법률시장이며 따라서 로스쿨 수도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여름 취업 데이타는 친절하게도 클래스 정원에 비례해 써머잡을 구한 학생 비율을 명시해주며 이는 다음과 같다:

  • Toronto: 53% (113명)
  • Osgoode: 39% (112명)
  • Queen’s: 25% (52명)
  • Western: 33% (62명)
  • Ryerson: 18% (27명)
  • Ottawa: 15% (41명)
  • Windsor: 18% (46명)
  • McGill: 10% (19명)
  • Dalhousie: 10% (17명)

리포트에도 나와있듯이 토론토 법대가 정말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학비도 드럽게 비싼데 이정도 아웃풋은 되야지. 밴쿠버 데이타와 마찬가지로 100% 응답률을 가정했을 때 실제 2L OCI 를 통한 취업률은 60%를 상회할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생각해야될부분은 전통적으로 토론토 로스쿨에서는 10% 내외로 뉴욕에도 꾸준히 졸업생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 수치와 말도안되는 클럭십 성공율을 생각 해봤을 때 취업률만 보면 미국 탑 로스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탑 빅로펌들 사이에서 (물론 이것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겠지만) 토론토 법대생 선호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Seven Sisters 멤버인  Blakes 나 Osler 는 토론토 출신으로 1/3 이상을 채우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법대가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는건 크게 놀랍지 않으나 오히려 라이어슨 (Alexander Lincoln) 로스쿨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직 첫 졸업생조차 없는 신생 로스쿨로부터 27명이나 뽑았고, 물론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타와나 윈저랑 같거나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게 조금 놀랍다. 여기서 퀸스와 비슷한 20% 중반대까지 올라간다면 라이어슨 로스쿨에대한 평판이 조만간 달라질것 같다는 예상이다. 물론 다운타운 토론토에 위치한 것도 아주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일각에서는 신생 로스쿨을 여러 로펌에서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면서 establish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실제로 라이어슨 로스쿨이 생각외로 좋은 아웃풋을 보여주고 있는건 사실로 보이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또 웨스턴에 경우 유명한 Ivey 비지니스 학교인 만큼 빅로에서 매우 괄목할만한 아웃풋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최근 7년간 데이타를 보면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수치가 좋아지고 있는게 사실이고 점점 퀸스대학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물론 퀸스 로스쿨도 매우 좋은 학교임에는 분명하고 웨스턴과 동급의 티어로 간주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입결이나 빅로 아웃풋에서 웨스턴이 앞서나가고 있는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퀸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형법이나 기타 분야에도 다양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self-selection bias 가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단, 만약에 빅로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 퀸스와 웨스턴중에 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면 웨스턴에 조금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출처: Toronto Summer 2022 2L Recruit Numbers

캐나다 로스쿨 취업 시장

물론 위 데이타는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빅로라는 한정적인 법률시장에 대한 부분적인 그림만 파악이 가능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위 수치만 보더라도 생각보다 대부분 학교가 괜찮은 아웃풋을 보이고 있고 꼭 탑 스쿨을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보인다. 미국 로스쿨중에 150위권, 200위권 학교들은 성적이 탑이 아니고서 빅로 취업은 힘들다고 알고 있지만 캐나다 대부분 로스쿨에서는 어쨌든 최소한 어떤 곳에서도 20% 정도의 빅로 취업률을 갖고 있으니 어찌보면 “해볼만 하다”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물론 20%가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애초에 OCI 에 참여를 안하는 학생들도 있고, 빅로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있다. 즉,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는 더 괜찮을 수 있다는 점. 

캐나다 로스쿨은 토론토 로스쿨을 제외하고 어떤 한 학교가 독보적인 취업률을 갖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정말 고만고만한(?) 입결에 차이만큼 딱 그만큼 취업시장에서도 차이를 내는것 같은 느낌이 짙다. 

어쨌든… 캐나다 빅로 법률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파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본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

캐나다 로스쿨 순위에 관한 가벼운 이야기

캐나다 로스쿨은 미국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다. 미국은 ABA 인가 로스쿨만 200개가 넘고 비인가 로스쿨 또한 수십개가 더 있다. 물론 경제규모와 인구 차이를 고려해볼 때 터무니없는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고작 20몇개의 학교들을 갖고 순위를 매기는게 좀 웃기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노력과 지적 우월함을 증명 받고 싶다라는 마음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존재할거라 생각한다.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캐나다 로스쿨 랭킹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할 부분이 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로스쿨 랭킹을 산정할 것인가? 물론 US News, QS Ranking 등등을 참고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methodological flaws 가 존재하고 무엇보다 캐나다 로스쿨을 판단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방법론적인 부분도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에 얼마만큼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결국 주관적인 판단이 안들어갈수 없고 이에 따라 쉽게 순위가 뒤바뀔수 있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것이다. 

그렇다면 랭킹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취업률? 캐나다 로스쿨의 경우 대부분 모든 변호사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대부분이 취업을 했다고 해서 모두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수는 없고, 설사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누구나 같은 직장을 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부분 또한 믿을만한 요소는 아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또 실제로, 빅로 (big law)를 동경하고 결국 대세를 따라 이쪽으로 진로를 잡는 경우가 많다고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빅로 수치만 갖고 학교를 평가하는것도 좀 웃기다고 생각한다. 물론 Ultravires 같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윈저 로스쿨이 빅로 수치가 좀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이학교는 애초에 사회정의 포커스를 가진학교고 또 그런 학생들을 끌어들이는것도 사실이다. 즉, 자기 선택 편견 (self-selection bias) 이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 뭐 그렇다고해서 토론토 로스쿨의 빅로 수치가 의미없다고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토론토 로스쿨은 실제로 캐나다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끌어오고 또한 가장 명망높은 로펌, 클럭십 등 수치가 압도적인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라는건가? 나는 오히려 단순하게 입결을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한국식 사고로 입결이 높으면 ‘장땡’이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입결이 높다는건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입결이 높다는 건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선택받고 또 실제로 다니겠다고 선택했다는걸 뜻한다. 이는 학교의 평판, 커리큘럼 (클리닉, 인턴십 등등 실습과정 포함), 위치, 지역, 취업 기회 등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지원자들의 수많은 변수를 아우르고 또 이를 수치화한 총체적 산출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특정 학교를 선택하기까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는데 있어 모두가 다른 잣대와 기준을 갖고 진행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모든 변수를 포함한 수치가 입결 자료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나 미국처럼 애초에 학부가 철저하게 서열화 되어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그 명성을 대학원/전문 대학원에서도 따라가는게 일반적이나 (물론 대학원의 경우 전공 랭킹을 보며 리서치 아웃풋이 뛰어난 주립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랭킹이 높을 순 있지만 내 기본 논지는 변함이 없다) 캐나다는 대학교도 상당히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더더욱 순수 입결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로스쿨 입결 자료

내가 캐나다 로스쿨 정보를 빠르게 참고하려고 할 때 쓰는 Oxford Seminars 에서 정리 해놓은 자료이다. 물론 미국처럼 상위 25% 이런식으로 구분을 해놓지 않은건 아쉽지만 (심지어 중위값도…) 어쨌든 빠르게 참고해볼만한 자료이다.

여기서 LSAT 평균 점수만 두고 보면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66)
  2. University of Toronto (165)
  3. University of Victoria (164; 89th percentile)
  4. Dalhousie University (160-164)
  5. McGill University (161), University of Calgary (161), University of Manitoba (161), York University (161; 82nd percentile), Western University (161)
  6. Queen’s University (160), University of Alberta (160)
  7. University of New Brunswick (158), University of Saskatchewan (158)
  8. University of Windsor (155)
  9. Lakehead University (N/A), Thompson Rivers University (N/A), University of Ottawa (N/A) 

참고로 GPA 는 크게 참고할게 못되는게 어떤 학교는 CGPA 를 액면가 그대로 보지만 (예: York University) 토론토 로스쿨만 하더라도 가장 학점이 높은 3년에 해당하는 점수만 보기 때문에 inflation 이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캐나다 로스쿨 랭킹

그러면 UBC 가 LSAT 평균이 가장 높으니까 젤 좋은 학교인가? 꼭 그런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캐나다 랭킹은 지역별로 티어를 구분하는게 맞다고 본다 (loosely speaking). 즉 서부지역에서 가장 입결이 높은 UBC, 동부에서 가장 입결이 높은 U of T, 그리고 불어권 지역을 대표하는 McGill 까지 1티어 캐나다 로스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 상황과 목적에 맞춰서 골라서 가면된다는게 내 생각. 

그 다음으로는 서부지역에서는 UVic, 동부지역에서는 York University, 그리고 Maritimes 지역을 대표하는 Dalhousie University 정도라고 생각한다. 단 1티어 로스쿨과 2티어 로스쿨사이에 미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1.5티어 로스쿨이라 내멋대로 정하겠다. 

그 다음으로는 2티어 로스쿨인 Queen’s, Western, U of A, Calgary, U of M 라고 생각한다. 

3티어 로스쿨은 UNB, Windsor, Saskatchewan, Ottawa, TRU, Lakehead, Ryerson 라고 생각한다. 

물론 Ryerson 의 경우 Ultravires 2021년 1L 토론토 여름 인턴 결과에서는 Queen’s 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고 2022년 2L 데이타에서도 신생 로스쿨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 말 했듯이 취업률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고 또한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는 않지만, 2020년, 2021년 합격자 스펙을 보면 대략 150후반 LSAT 점수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국 Ryerson 이 토론토에 위치한 장점과 학부명성에 힘입어 2티어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견해들도 존재 한다.

하지만...

위에 이게 뭐랍시고 장황하게 설명하며 분석해봤지만 크게 정답은 없다. 토론토 로스쿨만 하더라도 너무 좋은 학교지만 그만큼 학비가 살인적이다 ($36,000/년). 그렇게 따지면 훨씬 학비가 저렴한 UBC/McGill (if you’re fluent in French)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참고로 나는 2021/2022년 싸이클에는 토론토, 빅토리아, 퀸스만 지원해놓은 상황이다. UBC도 아슬하지만 합격권이긴 한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에세이 3개를 요구하는 UBC에 또 지원하고 싶지 않았다. 참고로 오스굿 로스쿨은 5개인가 질문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속으로 실컷 욕퍼붓고 지원 안했다. 그럼 왜 빅토리아, 퀸스는 지원했냐라고 한다면 그건 싸이클 끝나고 결과 복기하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려고 한다. 

반 재미로 해본 나만의 캐나다 로스쿨 랭킹이니 알아서 에누리해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더 영양가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하며…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

빅토리아 로스쿨 합격

빅토리아 로스쿨 합격 - Class of 2025

아직 로스쿨 어드미션 싸이클 초반이고 앞으로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학교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쓸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빅토리아 로스쿨은 내가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로스쿨이고 말그대로 탑초이스인 만큼 간단한 업데이트를 남기려고한다. 

2022년 12월 1일부로 빅토리아 로스쿨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았다. 10월 31일날 원서가 접수 되었고 대부분 서류가 11월 중순에 들어갔으니 거의 2주일만에 합격 소식을 받았다 (Personal Statement 는 읽기는 한걸까…?^^). 어제 급작스럽게 상담이 잡히고, 또 전화가 오고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보이스 메일로 전화를 달라고해서 전화하니 너무나 따뜻한 목소리로 축하한다고 합격 뉴스를 전달 받았다. 

빅토리아 로스쿨의 경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학교임에 틀림 없다. 캐나다에서 맥길 다음으로 가장 저렴한 학비 (1만불!), 캐나다 영어권 로스쿨 중 유일한 코업 프로그램, 탑 스쿨로 인정받는 평판 등등 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군, 생활 여건, 그리고 family housing 이 정말 잘되어 있다. 그리고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공부하는 아내가 타주에서 다시 시험을 보거나 하는일 없이 BC 주에서 라이센스 따고 일을 할 수 있을거라는 부분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여러모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로스쿨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빅토리아 로스쿨. 법조인으로서의 꿈과 비전을 주시고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나보다 더 기뻐하고 또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했던 아내와 가족에게 감사. 모든것이 감사다.

유학원뿐만 아니라, 이민과 교민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법률 서비스, 그리고 범죄자 선교를 꿈꾸며 지원한 로스쿨. 첫 스타트가 매우 기분이 좋다! 

앞으로 유학원을 같이 운영을 할 공동 설립자를 뽑고 계속해서 로스쿨을 다니면서도 책임감 있게 유학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하는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나중에 어드미션 사이클이 끝나고 왜 특정 학교를 지원 했고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자세히 리포팅 하려고 한다. 

근데 솔직히 잘 실감이 안난다. 30대 중반에 가족이 달린 가장이라 그런지 기쁜 마음 이면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나는 크리스챤이기에 세상적인 걱정보다는 이 주어진 귀한 기회를 통해 어떻게 내 소명을 감당하고 또 섬길것인지 고민하는데 더 시간을 쓰려고 한다. 

또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포스팅을 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

2020/2021 캐나다 로스쿨 어드미션 사이클 업데이트

2020/2021 캐나다 로스쿨 입시 복기

대부분의 캐나다 로스쿨이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공식적으로 2020/2021 로스쿨 사이클이 끝났다. 이번 포스팅은 이번 사이클 결과에 대한 간단한 복기를 할 예정이다. 또한 본 포스팅은 로스쿨 어드미션 담당자로부터의 피드백 및 여러 로스쿨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글임을 밝힌다. 

학교별 GPA 계산 및 확인

LSAT 점수: 152 (November 2020), 166 (January 2021)

GPA:

  • UBC: 82.6 (self-calculated), 82.2 (confirmed)
  • UVic: 3.99 (self-calculated), 4.02 (confirmed)
  • U of T: 3.82 (self-calculated), 3.82 (confirmed) 

우선 GPA 계산 같은 경우는 학교별로 어떤식으로 계산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표가 매우 지저분하고 복잡한 편이지만 큰 오차 없이 대부분 정확히 계산을 하였다.

UVic 같은 경우는 총 학점수가 올라갈수록 drop 또한 많아지기 때문에 1학년 때 올 F 가 다 drop 되면서 4.02라는 GPA 로 계산이 된것으로 보인다. 

학교별 입시 예상

우선 January LSAT 에서 166점을 받은 시점에 학교별 index 점수를 바탕으로 내린 입학 예측 결과는 다음과 같다.

UBC: Waitlisted -> Accepted

UVic: Accepted

U of T: Accepted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UBC 같은 경우 index 점수가 auto admit index 에 아주 미세하게 점수가 부족했다. 따라서 어려운 싸이클을 감안해서 대기자명단 -> 합격 할것으로 예상했다. 

UVic 같은 경우 입학생 프로필을 보면… 나보다 스펙이 좋은 학생이 5명 미만일 정도로 100% 합격을 장담했다. 

U of T 의 경우 세번 결과가 발표되는데, LSAT 점수가 없어서 마지막 Round 에만 application 이 고려됬었고, 하지만 Personal Statement 가 좋기 때문에 합격할것으로 예측했다.

학교별 입시 결과

UBC: Waitlisted -> Rejected

UVic: Waitlisted -> Rejected

U of T: Waitlisted -> Rejected 

결과는 올 웨잇리스트 및 리젝. 거의 믿겨지지 않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UVic 은 붙을거라고 100% 확신 했었기에 조금 더 충격이 컸었다. 실제로 2020/2021 사이클에 UVic Law 합격한 학생들의 스펙을 보면 물론 뛰어나지만 나보다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붙은게 대부분이다. 

2020/2021 캐나다 로스쿨 입시 사이클 복기

우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원서를 데드라인날 혹은 그 전날 냈고, 심지어 LSAT 점수 조차도 2월이 지나고나서야 결과가 나왔고 또 학교에서 retrieve 해가는 시간과 또 리뷰하는시간등을 감안했을 때 3/4월즘에야 파일 리뷰가 되었을것으로 예상해본다. 실제로 UBC 에서는 5월중에서야 내 파일이 리뷰 되었고, UVic 도 그즘에 최종 리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교에서 25-40% 이상의 지원자가 늘었고, 특히 상위권 점수 지원자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우선 대부분 대학교에서 코로나를 맞아 Pass/Fail 옵션을 제공했고, 또 LSAT-FLEX 점수 인플레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FLEX 를 봤지만 난 실제 PT 평균과 비슷한 점수였기 때문에 혜택을 보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UVic 입학사정관과 Zoom 미팅을 통해 나의 application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일단 이분 말씀으로는 LSAT, GPA 뿐만 아니라 Personal Statement 도 “outstanding” 했다고 한다. 내 파일이 리뷰가 끝났던 시점에는 이미 100 seats 을 다 채운뒤였고 참고로 나와 스펙이 비슷한 학생도 5명이나 더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해주는 말은… “I don’t really have much to say. Just apply early, and you’ll be in a very strong position to receive an offer from us.”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뒤에 Personal Statement 가 생각보다 별로였나? 싶었지만 담당자분 말로는 그렇지 않았다는게 우선 가장 큰 수확이였던 것 같다. 솔직히 다른건 몰라도 글쓰기 하나만큼은 자신있는 내게 이러한 reassurance 를 받지 못했다면 자존심에 상당한 스크래치가 났을것 같다. 

한가지 다행인점은 어차피 로스쿨 갈 준비가 안되어있다는점이다. 유학원이 (감사하게도) 갈수록 성장을 하고 있고 책임을 져야할 학생 및 가족이 많아짐에 따라 도저히 이번 싸이클에는 입학이 불가능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왜 로스쿨에가고 싶고, 어떤 변호사가 되겠다라는 부분에 대해 한번더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다. 결론적으로 나는 크리스찬 가치관을 추구하는 변호사가 되고싶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런 부분을 새로 쓸 Personal Statement 에 다룰 예정이다. 

이번 싸이클도 상당히 경쟁이 심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싸이클 결과를 보고하게 될 내년 이맘 때쯤이면 apply early 의 중요성에 대해 또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모든 지원자들도 굿럭! 

캐나다 로스쿨 관련된 간단한 질문 및 문의는 개인 이메일로 받습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abepark1102@uvic.ca